8호선 수진역 인근 성남 수진1·신흥1구역에 9200가구

↑ 정비사업에서 원주민 재정착을 돕는 순환재개발 방식 개념도 [사진 제공 = LH]

지하철 8호선 수진역 인근 입지인 경기도 성남시 수진1·신흥1구역이 공공재개발을 통해 주택 9200가구가 새로 들어선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해 고시된 '2030 성남시 도시·주거환경 정비계획'에 따라 수진1·신흥1 재개발 정비구역 사업 시행자로 지정돼 주택 공급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LH는 성남시 일대 공공주도 재개발사업을 추진해와 이미 단대·중3구역 등 1단계 재개발 사업을 준공하고 현재 신흥2·중1·금광1구역 등 2단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수진1·신흥1 구역에서도 공공주도 재개발 사업을 추가로 추진한다.
LH의 공공주도 재개발은 수익성을 앞세운 민간 재개발과 달리 순환정비 방식을 채택해 주민 재정착을 돕고 안정적인 사업을 추구한다. 정비구역 안이나 인근 지역에 기존 주택을 활용하거나 새로 주택을 지어 재개발로 철거되는 주택 주민을 이주시킨 뒤 재발이 완료되면 현지에 재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방식이다. 이번에도 수진1·신흥1구역 이주민에게 위례·여수지구 임대아파트를 순환용 주택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LH는 구역별 주민대표회의와 사업 시행약정을 체결하고 이주·건축계획 등 사업계획 관련 세부 사항을 주민들과 함께 논의하고 주민 요구사항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김성호 LH 경기지역본부장은 "성남시와 이번 사업의 빠른 입주를 위해 이주계획 수립 등을 협력하고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계획, 각종 현안을 지속해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한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