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재건축이 한창 진행 중인 반포동 아파트 모습 [사진 = 강영국 기자] |
11일 직방이 국토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0년 전국 주택매매거래 총액은 360.8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246조2000억원)에 비해 110조원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전 최고치인 2015년(262조8000억원)과도 90조원 이상 차이가 난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매매거래 총액(매매건수)이 282조2000억원(80만1348건)으로 이전 연간 주택 전체 유형의 매매거래 총액을 넘어섰다. 연립·다세대(17만5736건)와 단독·다가구(9만8027건)는 각각 35노4000억원, 43조2000원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227조8000억원)이 역대 최초로 200조원을 돌파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176조1000억원, 연립·다세대 29조4000억원, 단독·다가구 22조2000억원이다. 특히 아파트와 연립·다세대는 이전 최고 거래총액을 경신했다.
지방 주택 매매거래 총액은 133조1000억원으로 처음으로 100조원 이상을 기록했다. 이전 매매거래 총액이 가장 많았던 2015년 94조7000원에 비해 38조4000원 많은 거래액이다. 아파트 106조2000억원, 연립·다세대 6조원, 단독·다가구 21조원의 거래가 이루어졌다.
![]() |
↑ 전국 주택 유형별 연간 매매거래 총액 [자료 = 국토부] |
지방은 부산이 전년(13조93억원)에 비해 14조20억원 증가한 28조13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대구 18조64억원, 경남 12조76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가장 높은 매매가격 상승률을 기록한 세종(한국부동산원 종합주택유형 기준 37.1%)은 전년에 비해 1조54억원 늘은 3조80억원을 보였다. 같은 기간 14.0% 상승한(한국부동산원 종합주택유형 기준) 대전은 84억원 증가하는데 그치며 9조27억원의 주택매매거래가 이뤄졌다.
지난해 주택 매매거래 시장은 연초 정부의 수요억제 정책과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사태로 활황기의 모습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금융당국이 기준금리 인하 등 경기 부양책을 단행하면서 시장 호황기를 맞았다. 정부의 규제에서 벗어나 있던 지역을 중심으로 풍선효과가 발생하면서 집값 상승은 전국적인 현상으로 확대됐다.
뜨겁게 달아오른 주택시장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코로나 19로 인한 경제침체를 완화하기 위한 부양책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중 통화량이 주택 매매시장을 자극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다만,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정책적으로 수요규제 등 가격 안정을 위한 다양한 조치와 함께 주택임대차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robgud@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