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7% 급등해 11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는 7.8% 올라 880.02달러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이 페이스북을 추월하며 시장가치 5위 기업에 올랐다.
테슬라 시가총액은 주가 급등에 힘입어 8341억달러(910조8372억원)로 껑충 뛰었다.
이날 뉴욕증시 주요지수 역시 미국 고용 부진에도 새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면서 상승했다. 3대 지수는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6.84포인트(0.18%) 상승한 3만1097.97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0.89포인트(0.55%) 오른 3824.6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4.50포인트(1.03%) 상승한 1만3201.98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약 1.6% 올랐다. S&P500 지수는 1.8%, 나스닥은 2.4%가량 상승했다.
시장은 조 바이든 차기 정부의 재정정책과 고용지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새 정부가 공격적인 재정정책을 통한 경기 부양에 나설 것이란 기대가 위험자산 투자를 지지했다.
혼선이 있었지만, 바이든 당선인의 차기 대통령 취임이 확정됐다. 의회의 상원과 하원도 민주당이 주도권을 쥐는 것으로 미국의 새로운 권력 구도가 완성됐다.
민주당 주도의 대규모 부양책 도입 가능성이 한층 커진 셈이다.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서 긍정적인 소식이 더해진 점도 주가를 지지했다.
영국 정부는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에 이어 모더나 백신도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유럽연합(EU)이 이달 말께에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백신의 사용 여부를 결정할 것이란 소식도 나왔다.
코로나19 상황은 여전히 불안하다.
전일 미국 내에서 코로나19로 인한 하루 사망자가 처음으로 4000명도 넘어섰다. 또 미국 내에서 영국에서
이날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0.75% 올랐고, 산업주는 0.22% 하락했다. 금융주도 0.19% 내렸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미 정부의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규리 매경닷컴 기자 wizkim61@mkinternet.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