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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연합뉴스] |
아파트 전세매물 부족에 따른 수급불균형 현상은 전국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6일 국토부의 지난해 8월 이후 월별 아파트 전세 거래건수 자료에 따르면, 8월 4만2447건에서 9월 3만6584건, 10월 3만7950건, 11월 3만2004건으로 갈수록 줄어들더니 12월에는 8월의 절반 수준인 2만5264건으로 급감했다.
시장에 전세 매물이 귀해지면서 전세가격도 천정부지 뛰고 있다. 전국의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한국부동산원 자료 참조)은 지난해 11월 1.02%로 2011년 10월 이후 9년 만에 처음 1%를 넘어선데 이어 12월에도 1.52%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권역별 상승률은 5대 광역시가 2.23%로 가장 높고, 이어 수도권 1.33%, 9개도 1.24% 순으로 집계됐다.
역대급 전세난에 분양시장은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매물 품귀로 전셋집을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가 된데다 어렵게 찾은 전셋집도 치솟은 보증금 감당이 어렵게 되자 차라리 분양을 통한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세입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부도산114자료를 보면 새 임대차법 시행 직후인 작년 8월부터 12월까지 전국 1순위 청약자수는 250만1837명으로 이는 직전연도 동기간(2019년 8~12월, 123만9599명)보다 무려 2배 이상 늘었다.
업계는 전세난이 지속되고 매매가격까지 상승하면서 세입자들의 청약시장 도전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작년 12월 권역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수도권 0.94%, 5대 광역시 2.42%, 9개도 1.27%로 전달보다 약 1.5배 뛰었다.
기존 보증금에 일부 금액을 보태면 내 집 마련이 가능한 사업장이 속속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대구 남구 대명동 '힐스테이트 대명 센트럴'(아파트 전용 84~150㎡ 861가구, 오피스텔 전용 84㎡ 228실), 디엘이앤씨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대곡리 'e편한세상 가평 퍼스트원'(전용 59~84㎡ 472가구), 인천 연수구 선학동 '한화 포레나 인천연수'(전용 84㎡ 767가구) 등이 있다.
한 주택업계 관계자는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robgu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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