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가계대출 조이기에 나섰던 은행권이 중단했던 신용대출을 속속 재개한다. 일부 은행이 신용대출 최대 한도 축소 조치를 완화하고 대출 우대금리 폭을 확대하는 등 꽉 막혔던 실수요자들 대출에 숨통이 트이는 모습이다.
4일 금융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지난해 말 중단했던 비대면 신용대출 주력 상품인 '하나원큐 신용대출'을 5일 재개한다. 하나원큐 신용대출 한도는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최대 1억5000만원이다.
신한은행도 연말까지 중단했던 직장인 대상 비대면 신용대출 상품 '쏠편한 직장인 신용대출'을 재개했다.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 역시 연말까지 중단했던 직장인 고신용자 대상 신규 '마이너스통장 신용대출'을 다시 내주고 있다. 우리은행 또한 지난달 11일 중단했던 비대면 신용대출 주력 상품인 '우리 WON하는 직장인대출' 판매를 이번주 안에 재개한다. KB국민은행은 작년 9월 말 시행한 신용대출 한도 축소 조치를 이날부터 일부 완화했다. 4억원에서 2억원으로 낮춘 의사·변호사 대상 신용대출 최대 한도는 이날부터 3억원으로 올랐다. 3억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낮춘 일반인 대상 비대면 전용 신용대출 상품인 'KB Star 신용대출' 최대 한도 역시 이날부터 2억원으로 조정됐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하순부터 2000만원이 넘는 신규 가계 신용대출을 막는 강력한 조치를 시행해왔으나 올 들어 이를 해제했다.
다만 다른 주요 은행 대부분은 연초에도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지속하는 차원에서 신용대출 한도 축소 조치를 유지하는 분위기다. 신한은행은 작년 10월부터 적용해온 의사·변호사 등 전문직 신용대출 한도 축소 조치를 유지하기로 했다. 우리은행도 신용대출 우대금리 축소와 최대 한도 조정(1억원)을 연장 적용하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오는 6일부터 의사·변호사 등 전문직 신용대출 한도를 대폭 축소한다. 직군별로 최대
[김혜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