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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커지며 증권사의 목표주가도 잇따라 오르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포스코는 2020년 11월 한 달 새 12.5% 상승한 데 이어 12월에도 16.24% 올랐다. 최근 두 달 동안 31.25% 오르며 2018년 수준인 30만원대 주가를 앞두고 있다. 이날 포스코는 전 거래일(2020년 12월 30일)에 비해 0.37% 오른 27만3000원에 마감했다.
포스코 주가가 상승세를 타는 데는 중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로 지난해 4분기부터 철강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원재료인 철광석 가격이 오르고, 가격 상승분을 제품인 철강 가격에 반영하며 제품 가격과 원재료 간 차이(스프레드)가 커지며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중국 열연 가격은 12월에 20%가량 상승해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미국 열연 가격도 1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2018년 상반기 이후 처음으로 1000달러를 돌파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철강 가격은 4분기 들어 중국의 경기지표 호조와 미국의 경기부양 기대감으로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며 "철광석 가격이 폭등하고 있음에도 철강 가격 상승폭이 이를 초과하고 있고, 국내 철강 가격도 1월부터 본격적인 상승이 시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포스코는 최근 주요 제품인 열연·후판·냉연 가격을 3만~5만원 인상키로 발표했다.
이에 따라 증권사가 추정하는 포스코의 실적 전망치는 오르고 있다. 키움증권은 2020년 4분기 영업이익을 8900억원으로, 올해 영업이익을 4조5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기존 실적 전망치를 각각 25%, 17% 올린 수준이다. 한화투자증권도 2020년과 2021년의 영업이익을 기존보다 1.3%, 10.7% 올려 잡았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
포스코의 목표주가 역시 잇따라 오르고 있다. 키움증권은 목표주가를 30만원에서 36만원으로 올렸다. 한화투자증권과 신영증권도 각각 목표주가를 35만원, 3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강봉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