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산지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이 1만 7000여 가구에 그치면서 최근 5년간 최저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 물량이 많이 감소하면서 부산 아파트 가격은 부동산 규제에도 불구하고 약세로 전환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며, 전셋값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4일 부동산서베이에 따르면 올해 부산지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총 1만 7674가구다. 지난해 2만 7453가구에 비해 1만 가구 가량이 줄어드는 것이다. 부산의 아파트 입주 물량은 2017년 2만 677가구에서 2018년 이후엔 매년 2만 5000여 가구를 상회하면서 증가세를 보였지만, 올해 대폭 감소하면서 2016년(1만 5612가구) 이후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 '12·17 부동산 규제'로 부산의 16개 구 중 기장군과 중구를 제외한 14개 구가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이면서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한풀 꺾일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전망이지만, 공급 물량이 많이 감소하는 만큼 쉽게 약세로 전환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공급 감소로 전셋값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입주 물량이 대폭 줄어든 것과 달리 올해 부산의 아파트 분양 물량은 2018년 이후 최대인 2만5817세대다. 지난해 분양된 2만 3808가구보다 8.4% 많다.
올해 분양 물량이 크게 늘어난 것은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덕분이다. 에코델타시티는 총 8개 단지 6868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대우건설과 대림산업, 대방건설 등이 올 여름께 본격적으로 분양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매년 실제 분양 물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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