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KB국민은행이 주택가격과 소득수준별 구매력을 5단계로 나눈 분위별 PIR(급여를 모두 저축한다고 가정 시 주택 구입에 걸리는 시간)에 따르면 서울에서 소득 1분위(최하위 20%) 가구가 1분위 가격의 주택을 구입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2019년 12월 16.5년에서 2020년 9월 19년이었다. 이는 1년 전에 비해 3.5년 더 늘어난 수치다. 이에 비해 5분위(최상위 20%) 가구가 5분위 가격의 주택을 사는데 걸리는 시간은 2019년 12월 15.2년에서 2020년 9월 15.5년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 지난 1년동안 저소득 가구의 내 집 마련 부담이, 고소득 가구에 비해 더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는 셈이다.
또 월간 KB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4040만원을 기록, 첫 4000만원을 돌파했다. 이는 2019년 12월(3405만원)과 비교하면 1년 만에 20.3% 오른 것이다.
서울 25개 구 가운데 강북권 14개 구가(25.2%) 강남권 11개 구(17.4%)보다 상승률이 가팔랐다.
강북권 14개 구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지난해 11월(8억 360만원)에 8억원을 처음으로 넘어선데 이어 12월에는 8억 166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 한 해 구별 상승률은 노원구(33.0%)가 가장 높았으며 성북구(32.5%), 강북구(31.4%), 도봉구(28.4%), 구로구(27.0%), 은평구(26.2%), 중랑구(25.5%) 등의 순이었다. 반면 강남구(13.6%), 서초구(11.0%), 송파구(16.9%) 등 강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ifyouare@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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