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 신년기획 재테크 기상도 / 금융 ◆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2021년 재테크 시장은 '위드 코로나' 속에서 수익률이 높은 상품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은행 PB들은 새해에는 기대수익률을 5%대로만 낮춰도 투자할 만한 금융상품이 많다고 조언한다. 이들은 연령이 낮을수록 주식 비중을 높이는 투자인 '공격 투자형'을 추천하지만 코로나19 변수에 따라 변동성이 큰 시장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박수진 우리은행 TC 프리미엄청담센터 PB팀장은 이를 위해 고액 자산가라고 해도 새해에는 분산 투자 원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조언한다.
박 팀장은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선진국과 이머징 국가, 투자 기간은 단기·중기·장기로 분산해 쏠림을 막고 유동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새해에도 위험자산인 국내외 주식의 수익률은 높을 수 있다"며 "주가연계증권(ELS), 신종자본증권 등 확정 금리 상품 투자로 고정 수익도 확보해야 한다"고 전했다.
올해 상반기까지는 약달러에 무게가 쏠림에 따라 새해에 달러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전망도 내놓는다.
김현섭 국민은행 PB팀장은 "원·달러 환율은 대외 변수에 따라 민감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분산 투자 원칙을 지키면서 대응해야 한다"며 "장기적인 환율 추이를 보면서 달러가 저렴할 때마다 조금씩 사거나, 매월 정기적으로
한편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달러 예금 잔액은 작년 11월 말 기준 527억달러로, 작년 들어 크게 급증했다. 환차익에는 세금이 따로 붙지 않는 데다 5000만원까지는 원금이 보호된다.
[문일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