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시내 한 오피스텔 로비 [연합뉴스 자료사진] |
1일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2010년 6921실이었던 전국의 오피스텔 입주 물량은 2013년 3만6594실, 2015년 5만6688실로 서서히 증가하더니, 2018년 8만실(8만2948실)을 돌파한 후 2019년 9만3812실로 정점을 찍었다. 감소세로 돌아선 작년에는 8만4013실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높은 공급량을 보였다.
같은 기간 임대수익률은 감소했다. 2017년까지 5%(2010년 6.19%2→2017년 5.05)가 넘는 양호한 수익률을 보였지만, 이후 5% 아래(2018년 4.91%→2020년 4.78%)로 주저 앉았다.
다만, 하락 일로였던 오피스텔 수익률은 올해 작년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올해와 내년 공급량이 각각 5만7235실과 3만9526실로 전년 대비 크게 줄어들 예정이기 때문이다.
↑ 전국 오피스텔 입주물량 및 임대수익률 추이 [자료 = 부동산114] |
오피스텔은 기본적으로 사무실 수요가 받쳐주는 직주근접 지역이 수익성 확보에 유리하다. 바닥난방이 가능해지면서 아파트 소형을 대체하는 이른 바 '아파텔(아파트+오피스텔)'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었지만, 정부가 2주택자 이상의 다주택자에 대한 취득세 중과 대상에 아파텔을 포함시키면서 최근 들어 선호도가 낮아지는 추세다.
평면구성 대부분이 여전히 원룸 형태에 머무르고 있다는 점도 한계로 지적된다. 주거용 보다는 1~2인을 위한 사무실 용도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는 방증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코로나19 확산으로 재택근무가 늘어나고 주요 도심 상가와 사무실의 공실 비율이 늘어났다는 점 역시 오피스텔이 틈새상품으로의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최근의 주택시장 트렌드를 살펴볼 때 아파트 위주로 수요가 쏠리듯이 오피스텔도 서울과 수도권 역세권에 위치한 업무시설 위주로만 사무실 수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robgud@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