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4.32% 올라 1주당 694.7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까지를 기준으로 2020년 회사 주가는 707% 뛰었다. 이날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연구원은 투자 메모를 통해 "2020년 4분기(10~12월) 테슬라 수요·배송 데이터를 추적 분석해보니 중국 판매가 눈이 튀어나올 정도로 급증해 월가 예상치뿐 아니라 회사 목표치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웨드부시는 테슬라 목표주가를 1000달러로 잡고 있어 JP모건(90달러)이나 모건스탠리(780달러) 등 월가 대형 투자은행(IB)보다 긍정적인 편이지만 지금까지는 웨드부시가 잘 들어맞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테슬라가 2021년 50만대 판매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는 소식은 앞서 나온 바 있지만 이날 주가가 뛴 것은 '바이든 효과' 기대감이다. 아이브스 연구원은 "조 바이든 차기 정부에서 나올 친환경 정책을 감안하면 2021년부터 미국 전기차 수요가 빠르게 늘 것"이라면서 "추세를 감안하면 테슬라는 2022년 연간 전기차 판매량이 100만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전기차는 현재 자동차 전체 판매량의 3% 정도이지만 2025년에는 10%로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핀테크(금융기술) 업체 넷엘리먼트 주가가 44.25% 뛰어 눈길을 끌었다. 회사가 비상장 전기차 업체 뮬렌테크놀로지를 인수한다는 소식을 밝히자 투자자들이 앞다퉈 주식을 사들인 결과다. '가상화폐 대장' 격인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연말 2만달러를 돌파해 3만달러를 향해 가면서 채굴업체 주가도 덩달아 오름세다. 이날 라이엇블록체인은 하루 새 9.31
[김인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