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보험사 지급여력(RBC) 비율이 전분기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9월말 기준 보험사 RBC비율 현황'에 따르면 올 3분기 보험사 RBC비율은 전 분기(276.4%)보다 7.5%포인트 오른 283.9%로 집계됐다. RBC비율이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보험사 재무건정성을 보여주는 지표다. 보험업법에 따라 보험사들은 RBC 비율을 100% 이상 유지해야 한다.
가용자본은 당기순이익 시현(1조8000억원)과 신종자본증권 발행(7000억원) 등으로 자본 확충, 주가상승으로 인한 기타포괄손익(3조9000억원) 증가 등으로 9조1000억원 늘었다. 요구자본은 신용·시장위험액 증가규모 7000억원 등 1조6000억원 증가했다.
전체 보험사 RBC비율은 올랐지만 일부 외국계 보험사를 중심으로 비율이 하락했다. 생명보험사 가운데 ABL생명(-28.7%)과 처브라이프생명(-22.7%), 라이나생명(-12.1%), AIA생명(-8.6%), 매트라이프생명(-7.6%) 등의 RBC 비율이 전분기
손해보험사 중에서는 BNP카디프손해보험(-45.3%)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고, 그 뒤는 스위스리(-34.8%)와 농협(-12.6%), 악사손해보험(-8.5%), 한화(-6.3%) 순이었다.
[이새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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