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카드는 올해 한국 여성기업가지수가 60.04점으로 조사 대상 58개 국가 가운데 38위를 차지했다고 30일 밝혔다. 우리나라 순위는 58.3점으로 39위였던 지난해보다 한 단계 상승했다. 마스터카드는 매년 각 지역 여성 기업가 현황과 사회·환경 지원 정도를 분석해 이같은 결과를 발표한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국가는 이스라엘이다. 이스라엘은 올해 74.7점을 받아 지난해 4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그 뒤는 미국(74.0점·2위), 스위스(71.5점·3위), 뉴질랜드(70.1점·4위), 폴란드(68.9점·5위) 등의 순이었다.
한국은 여성 전문지식과 여성 포용적 금융 등을 평가하는 '지식 자산과 금융 접근' 부문에서 88.1점으로 3위에 올랐다. 반면 사회문화적 환경을 측정하는 '여성 선진화 성과' 부문에서 40.6점으로 48위에 그쳤다. 기업가로 활동하기 위한 '협조적인 기업가 조건' 부문에선 68.8점으로 17위를 기록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15개 시장 가운데서도 한국은 12위에 머물렀다. 우리나라는 뉴질랜드(4위), 태국(11위), 대만(12위), 홍콩(15위), 필리핀(16위), 인도네시아(17위
마스터카드는 "2013년 4% 수준이었던 한국 여성 노동 인구의 기업가 비율이 현재 11%까지 뛰어 오르는 등 여성 기업 활동이 매우 적극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새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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