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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미국 증시가 일정 부분 조정이 있었기 때문에 미국의 공포와 탐욕 지수가 이젠 중립으로 내려왔다. 하지만 펀더멘털을 분석해 본 결과 현 지수대에서는 향후 증시가 상승할 확률이 더 높다고 판단한다. 다만 현시점에서 미국 투자의 초점은 미국 대표 성장주 나스닥100과 중소형주 러셀2000 투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미국 투자는 특별하게 매력도가 높다는 결과는 나오지 않는다. 오히려 글로벌 증시의 4.7% 상승 여력보다 그 상승 여력 폭이 작기 때문에 미국 투자는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 지난주 나스닥100은 컨센서스가 0.54%포인트 상승했고, 러셀2000은 컨센서스가 1.06%포인트나 상승했다. 또한 두 지수의 상승 여력은 각각 19.0%와 30.9%로 일주일 전보다 더 상승했다. 그만큼 미국 투자에서는 두 지수에 집중하는 게 중요해 보인다. 지난주 영국과 유럽연합(EU)이 무역협정을 포함한 미래관계 협상 타결을 발표했다. 이벤트와 함께 유럽은 적극적인 부양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에서도 부양책이 곧 통과될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양책에 아직 서명하고 있지 않지만, 결국 법안 폐기 전에 서명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잔존가치 모델상 상승 여력을 구해 보면 현재 선진국에서 미국 나스닥100과 러셀2000 다음으로는 영국 FTSE, 스웨덴 OMX, 독일 DAX, 그리고 이탈리아 MIB가 가장 매력도가 높게 나타난다. 선진국 투자를 전체 포트폴리오의 70% 투자하는 것을 추천하며 이 중에서 60%는 미국 나스닥100과 러셀2000에 투자하고, 나머지 10% 정도를 위 국가들에 분산투자하는 것이 가장 적절해 보인다.
중국 규제 당국이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에 대한 반독점법 위반 혐의 조사에 공식 착수했다. 이 뉴스로 알리바바 주가는 홍콩 상장(09988.HK)의 경우 8.13% 하락했고, 미국 상장(BABA.US)의 경우 13.34% 급락했다. 알리바바는 그 매력도가 없는 것이 아니다.
다만 중국 투자는 신흥국 투자이고, 그 투자에 있어 정치적 요소를 감안할 수밖에 없다. 현재 지배구조 문제에 대한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미·중 무역전쟁이 지속되면 중국 대표 경쟁 기업들은 미국과 중국 정
신흥국에선 글로벌 포트폴리오의 30%를 대만·한국·베트남에 초점을 맞출 것을 추천한다. 이번 사이클에서 개인적으로 반도체 사이클에 상당한 기대를 가지고 있고, 이에 가장 큰 수혜를 얻는 국가는 당연히 대만과 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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