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發 금융부실 ◆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매출액이 전년도에 비해 크게 줄면서 내년도 금융기관 신용평가 등급 산정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27일 시중은행 리스크 담당자는 "올해 경기 부진으로 내년에 상당수 중소기업의 신용평가 등급이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통상 은행은 매년 3월 발표되는 사업보고서를 기반으로 1년에 한 차례 신용평가 등급을 계산한다. 이는 전년도 매출액과 재무 상태를 기준으로 삼기 때문에 올해 코로나19로 사정이 악화된 기업은 등급이 하락할 우려가 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신용평가 산정에 재무적·비재무적 요소가 반영되는데, 재무적 요소 중 연체율이 가장 중요하다"며 "내년 3월까지 채무에 대한 원금과 이자 상환 유예 조치가 있기 때문에 연체율이 낮아진 상태여서 신용등급 하락은 최소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줄어든 매출액이 반영돼도 시중의 우려만큼 대폭적인 신용등급 하락이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미다. 정부가 내년까지 취
[김유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