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머티리얼즈 주가가 쾌조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 진출에 이어 2차전지 소재에 투자한다는 소식이 나오면서다. SK머티리얼즈는 반도체 소재를 주력으로 생산한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머티리얼즈 주가는 지난 14일부터 24일까지 26% 상승했다. 24일 종가는 33만3500원이다. SK머티리얼즈가 사업 분야를 확장하면서 성장성이 돋보인다는 분석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SK머티리얼즈는 일본 JNC와 함께 합작사를 신규 설립해 OLED 소재 시장에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증권가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JNC는 OLED 소재 중 가장 난도가 높은 청색 계열 소재에 'DABNA'라는 기술로 원천 특허를 보유 중인 회사"라면서 "JNC의 기술력과 SK머티리얼즈의 자금력이 만나 향후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DABNA는 발광 효율과 색순도가 세계 최고 수준인 OLED 청색 발광 재료다. 하나금융투자는 합작사가 내년부터 SK머티리얼즈 매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차전지 소재 사업 분야 투자에도 나섰다. 지난 23일에는 미국 2차전지 소재업체 '그룹14'에 투자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그룹14는 실리콘을 사용한 2차전지 음극재를 개발 중이다. 도현우 연구원은 "실리콘을 사용한 음극재가 양산될 경우 이론적으로 2차전지 용량이 5배, 에너지밀도가 50% 증가할 수 있다"면서 "SK머티리얼즈가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2차전지 관련 투자를 늘릴 것으로 예상하며, SK그룹 내 2차전지 소재 사업의 축 일부를 담당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내년에는 기존 반도체 소재 부문에서도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 D램 등 메모
[신유경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