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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11일 기준으로 거래소에 상장된 해외형 ETF·ETN 상품은 모두 241개다. ETF가 모두 125개 종목이며 ETN은 116개 종목이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상장한 해외 ETF는 'KODEX CHINA H'로 2007년 10월 상장했다. 당시만 해도 해외형 ETF와 ETN은 투자자들에게 생소했지만, 꾸준히 규모를 키워 지난 11일 기준으로 해외형 ETF 전체 순자산가치는 5조8050억원에 달했다. ETN 또한 같은 기간 4조849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해외 ETF·ETN 상품 가운데 가장 많이 상장된 종목은 해외 주식시장 대표지수에 연동하는 상품"이라며 "유망 업종과 종목에 정보가 부족한 투자자는 미국 S&P500, 일본 닛케이225 등 대표지수에 연동하는 상품으로 쉽게 외국 주식시장에 투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특정 업종에 투자하는 ETF·ETN도 각광을 받고 있다. 글로벌 헬스케어 업종 지수에 연동하는 ETF에 투자하면 코로나19 백신 제조사와 같은 유망 헬스케어 기업들에 간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해외 ETF·ETN은 투자 비용이 저렴한데, 해외형 ETF 종목 평균 보수는 0.44%, ETN은 0.95%로 펀드에 비해 낮은 편이다. '서학 개미'들이 가장 골머리를 앓는 환율 리스크 또한 낮출 수 있다. 동일한 시장 지수를 추종해도 환율 움직임을 반영하는 환노출형과 환율 영향을 받지 않도록 설계된 환헤지형 상품이 모두 상장된 상품이 있기 때문이다. 종목명 뒤에 '(H)'가 있는 상품이 환헤지형을 의미하기 때문에 환율 리스크를 피하려는 투자자는 주목해야 한다. 다만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실물경제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원자재 선물가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N의
거래소 관계자는 "실시간 투자가 가능하고 비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해외 ETF·ETN 시장 규모가 성장하고 있다"며 "한국거래소 ETF 네이버 포스트에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규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