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증시 상장 ETF 美뉴욕 나스닥 전광판 첫 등장

↑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나스닥 전광판에 KOSEF 미국방어배당성장나스닥 ETF 출시를 기념하는 문구가 올라왔다. 키움자산운용이 운용하는 해당 ETF는 24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다. [사진제공=키움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이 24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KOSEF 미국방어배당성장나스닥 ETF'가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나스닥 전광판에 등장했다. 국내 상장 ETF가 나스닥 전광판에 등장한 것은 처음이다. 그만큼 나스닥측에서도 KOSEF 미국방어배당성장나스닥 ETF 출시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는 뜻이다.
23일 키움자산운용은 KOSEF 미국방어배당성장나스닥 ETF를 신규 상장한다고 밝혔다. 이 ETF는 '나스닥 유에스 로우 볼라틸리티 디바이던드 어치버스(Nasdaq U.S. Low Volatility Dividend Achievers) 지수를 추종한다. 이 지수는 미국에 상장된 대형주 중에서 10년 이상 배당이 성장한 종목을 고르고 그 중에서 1년간 변동성이 낮았던 섹터에 속하는 종목을 변동성 가중방식을 적용해 최종 선정한다.
김종협 키움자산운용 ETF 운용팀장은 "지수 개발 초기부터 나스닥과 긴밀한 협업을 진행해 전 세계에서 최초로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국내에 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KOSEF 미국방어배당성장나스닥 ETF는 코스트코, 코카콜라와 같이 지속적으로 배당을 늘리면서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은 대형주를 편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장기적으로 보면 S&P500과 유사한 수익률을 보이고 비교적 낮은 변동성을 보이는 특징을 가진다.
김 팀장은 "성장주 중심의 투자가 유행하는 지금 테마형 ETF를 출시해 시장을 쫓아가기 보다 앞으로 다가올 시장을 준비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KOSEF 미국방어배당성장나스닥 ETF를 상장하게 됐다"며 "장기적으로 주식시장 상승을 기대하지만 지나친 변동성을 피하고 싶은 투자자들은 개인연금이나 퇴직연금을 통해서도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문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