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서학 개미들이 뽑은 최고 유망 해외 주식은 무엇일까. 삼성증권은 지난 19일 유튜브로 진행한 '해외주식 언택트 콘퍼런스-글로벌 大전망'에서 참가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에 참여한 이는 총 1만2456명이었다. 이들이 뽑은 장기 보유하거나 자녀에게 물려주고 싶은 종목 1위는 애플(19.9%·2484명)이었다. 연초 이후 해외 주식 열풍의 진원지였던 테슬라(19.9%·2473명)는 애플과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올랐다. 이 밖에 아마존(7.3%·904명) 구글(5.2%·642명) 디즈니(2.5%·205명)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참가자 75.8%(9438명)는 내년에도 주식에 투자하며 비중을 늘리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선진국(31.9%)과 국내(29.9%) 주식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으며 신흥국(14%)에 대한 투자 의지는 비교적 낮았다. 이들이 택한 내년도 유망 업종은 제약·바이오와 반도체가 각각 23%로 가장 많았다. 2차전지와 디스플레이 부문(20%·2458명)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도 두드러졌다. 첨단기술 산업에만 무려 66%에 달하는 응답이 쏠린 것이다.
삼성증권은 이번 설문 결과에 개인들의 정보 수준이 상향 평준화된 것이란 의미를 부여했다.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조사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지난주 삼성증권이 487명의 최고경영자(CEO)와 최고재무책임자(CFO)에게 설문을 실시한 결과 약 64.6%가 주식 투자 비중을 늘리겠다고 답한 바 있다.
지난 19일 진행된 콘퍼런스는 유튜브에서 3시간 동안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동시접속자가 5000명에 이를 정도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그만큼 투자자들이 유튜브 채널
[강우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