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최고 청약 가점 74점을 기록하며 주택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었던 서울 은평구 수색증산뉴타운 'DMC파인시티자이'에 무순위 입주자 공고가 게시됐다. 주변 아파트 시세가 11억~12억원대인데 반값(분양가 5억원)에 나왔다. 시세를 고려하면 계약시 6억원 안팎의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는데다, 계약으로 풀린 물량이 단 1세대 뿐이라 청약 대기자들 사이에서는 '진짜 로또 추첨 물량이 나왔다'는 평가다. 서울에 사는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그러나 당첨될 경우 바로 1억원 가량의 돈을 자납해야해 '묻지마 청약'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매일경제 부동산 유튜브 채널 매부리TV에서 DMC파인시티 청약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확인할 수 있다.
22일 수색6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과 GS건설에 따르면 DMC파인시티자이는 오는 29일 잔여 1세대(59㎡A·8층)에 대한 무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청약 접수는 GS건설의 '자이앱'을 통해 이뤄지며 30일 무작위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선정한다. 계약은 당첨자 발표 당일 오후 체결한다. 지난 8월 DMC파인시티자이는 1순위 청약을 진행했는데, 이번에 잔여 세대로 풀린 59㎡A 유형의 경우 당시 54가구 모집에 1859명의 청약자가 몰렸다.
이번 무순위 청약은 서울 아파트 신축 매물이 씨가 말라 가는 상황에서 실수요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 잔여세대 물량의 분양가는 5억 2643만원(발코니 확장 등 별도 품목 포함)으로 주변 단지 시세보다 6억원 가량 낮다. 지난달 입주를 완료한 인근 DMC롯데캐슬더퍼스트의 59㎡ 호가는 11억 5000만원이고, 입주가 1년남은 DMC SK뷰는 12억원에 분양권이 거래되고 있다.
이번 무순위 청약은 청약 통장 가입 여부와 무관하게 신청할 수 있고, 세대원도 청약이 가능하다. 투기과열지역인 탓에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서울 시민만 청약 신청이 가능하다. 아울러 당첨될 경우 발표 당일 1억 528만원을 자납해야 해 자신의 자금 사정에 맞는 합리적인 판단이 요구된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무순위 청약은 계약을 포기하거나 부적격자가 돼도 별 불이익은 없다"면서도 "본인이 확보한 현금을 비롯해 대출과 더 필요한 자금 조달 계획을 충분히 검토하고 청약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 |
![]() |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