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H가 지난 18일 러시아 극동개발공사와 ‘연해주 한·러 경제협력 산업단지’ 개발에 대한 사업이행약정을 체결했다. [사진 = LH] |
연해주 한·러 경제협력 산업단지(KICP)는 정부의 신(新)북방정책에 따라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톡 인근에 50만㎡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LH는 작년 2월 러시아 극동수출지원청과 사업추진 협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조성 논의를 시작했다. 이후 사업구조 등에 대해 극동북극개발부 등 러시아 정부와 약 2년 간 협상한 결과 이번 사업이행약정이라는 결실을 맺게 됐다.
이번 약정에 따라 LH는 러시아 극동개발공사로부터 연해주 나데진스카야 선도개발구역(ASEZ, 러시아 정부가 세제, 저렴한 임대료 등 각종 혜택을 법으로 보장한 특구) 내 우량 국유지를 제공받아 인프라 설치 등 산업단지를 조성해 기업에 공급하고, 러시아 극동개발공사는 단지 외부 인프라 설치를 맡기로 했다.
또한 연해주 나데진스카야 선도개발구역 입주를 희망하는 한국 기업에게는 이번 KICP를 우선 추천하는 등 산업단지 조기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LH는 내년 초까지 투자의사결정 절차와 정부 출자협의를 마무리하고, 상반기 중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기업 입주는 2023년 경 시작될 예정이며, LH는 입주 기업에게 현지 인허가·법무·세무 등 행정
한편, LH는 지난 달에는 러시아 주택도시개발공사(DOM.RF)와 신규사업 발굴 협약을 체결했으며, 연해주 정부와 함께 볼쇼이카멘 스마트시티 기본구상에 착수하는 등 러시아 2호 사업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robgud@mkinternet.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