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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은 18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판매 전문회사 설립 추진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영업 전문성 확보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속 FP 채널을 판매자회사로 전환하기 위한 목적이다.
신설 판매전문회사는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칭)'로 한화생명의 100% 자회사로 설립될 예정이다. 설립 방식은 한화생명 내 전속판매채널을 물적분할로 분사하는 형태다. 내년 3월 주주총회를 거쳐 4월 1일 출범을 목표로 한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설립되면 약 540여개의 영업기관, 1400여명의 임직원, FP만 2만0명에 달하는 초대형 판매전문회사가 된다. 현재 관련 업계에서 설계사를 가장 많이 보유한 곳이 1만5000여명 수준이다.
한화생명은 신설 판매전문회사 설립으로 업계 1등 초대형 판매전문회사 도약, 규모의 경제를 통한 연결손익 극대화, 무형자산에 대한 밸류에이션으로 기업가치 향상, 제판(보험상품 개발과 판매)분리 선제적 대응을 통한 시장 선도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물적분할 방식을 선택한 만큼 영업관리인력도 인위적인 구조조정 없이 현재 그대로 이동시키기로 했다. 근로조건도 현재와 동일하다.
이번 한화생명의 제판분리는 국내 생보업계에서는 미래에셋생명에 이어 두번째다. 미래에셋생명의 경우 하만덕 대표이사 부회장이 신설 판매전문회사인 미래에셋금융서비스로 이동한다. 35년 경력의 업계 최고 보험 전문가가 신설법인 대표이 이동해 제판분리 성과를 극대화하는데 나섰다.
제판분리는 우리나라보다 보험시장이 선진화된 미국과 유럽 등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해외 보험 시장의 경우 시장 성숙에 따라 독립채널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53%, 영국은 71%에 달한다.
한화생명은 본사와 판매전문회사의 상호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각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본사는 다양한 급부와 서비스를 결합한 상품 개발, 보험 인수·심사·지급, 자산운용, 디지털 환경 변화 대응 등 기술개발을 통한 지원업무 강화에 집중한다. 지속적으로 이어져 온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통해 급변하는 금융환경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신설 판매전문회사는 영업 역량에 집중해 시장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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