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주요 자회사 CEO들이 대부분 연임 추천되면서 조직 안정 쪽에 힘을 실었다는 평가다.
신한금융지주는 17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이하 자경위)와 임시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사장단 추천 및 지주회사 경영진 인사를 실시했다. 각 사가 직면한 어려운 경영 환경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고 보다 긴 안목으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올해 말과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CEO 14명 가운데 11명에 대해 연임 결정이 내려졌다. 통상 신한은행장은 신규 선임 시 임기 2년에 1년을 연임하는 경우가 많은데,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이례적으로 진 행장에게 2년 더 임기를 부여했다.
진옥동 행장은 코로나19 위기와 저금리·저성장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우량 자산 위주 성장 전략으로 그룹 전체 성과를 개선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동차 할부 시장 개척 등으로 신사업을 추진할 뿐만 아니라 마이데이터, 마이페이먼트 등 미래 핵심 사업에 인력과 자원을 집중 투자하고 있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CEO 임기를 신규 선임 2년, 연임 시 1년으로 운영하면 중장기 전략 추진보다 상대적으로 단기 성과에 치중하게 되는 측면이 있었다"며 "임기를 1~2년으로 탄력적으로 운영하면 CEO가 리더십을 발휘할 충분한 시간을 갖게 돼 자회사 CEO 중심으로 책임 경영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각각 성대규 현
연임에 성공한 성 사장은 내년 7월 출범하는 그룹 통합 생명보험사인 신한라이프의 초대 CEO가 될 예정이다. 정운진 신한캐피탈 사장과 이희수 신한저축은행 사장은 이번에 신규 선임됐다.
[김혜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