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미국 캘리포니아에 설립된 도어대시는 현재 미국·캐나다·호주 도시 4000곳에 가맹점 39만여 개를 확보하고 있다. 이용자가 1800만명, 배달원은 100만명에 이를 정도로 규모가 크다. 상장 첫날 주가가 86% 급등해 시가총액이 600억달러(약 65조5600억원)를 넘어섰다. 올해 10월 기준 배달 시장에서 도어대시 점유율은 51% 수준에 이른다. 이는 우버 이츠·포스트메이츠(30%), 그럽허브(18%)를 가볍게 뛰어넘는 수치다.
김중한 삼성증권 연구원은 "도어대시가 놀라운 점은 후발 주자임에도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며 절반을 상회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라며 "2018년 이후 소프트뱅크가 투자하면서 대규모 마케팅과 가맹점 확대 전략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미국 음식 배달 시장이 커진 만큼 내년에도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정용제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가맹점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사용자 구매 빈도가 올라간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면서 "소매기업도 배달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미국 음식 배달 시장 규모를 전년 대비 113% 증가한 504억달러(약 55조720억원)로 예상했다. 내년은 931억달러 수준으로 올해보다 85%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애플리케이션(앱) 다운로드 수와 회원 가입으로 유입된 사용자가 이탈할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며 "올해 음식 배달 시장 성장세는 신규 사용자뿐만 아니라
[김정범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