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중공업은 대우조선해양이 지분 89.22%(지난해 말 기준)를 지닌 해양플랜트모듈 생산 기업이다. 선박 거주구(데크 하우스)와 해양 시추설비 거주구(리빙쿼터) 등 해양플랜트 설비를 제작하는 독보적 기술력을 인정받아 2007년 대우조선해양에 편입됐다. 그러나 2014년부터 플랜트 수요가 축소되며 손실을 보기 시작해 2017년 산업은행 관리를 받기에 이르렀다.
지난 6월 서울회생법원이 회생 절차 개시 결정을 내리며 산업은행의 워크아웃 관리는 종료됐다. 지난해 매출은 2357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줄었으며, 동기간 영업이익은 62억원으로 3분의 1로 줄었다.
그럼에도 투자은행 업계에서는 이번 신한중공업 인수에 여러 사모펀드(PEF) 운용사가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바닥을 쳤던 국제 유가가 최근 상승세로 접어들며 해양플랜트업 전망도 밝아지는 영향이다. 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2.8% 오른 46.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통상 해양플랜트 손익분기점은 배럴당 60달러로 본다. 이에 여러 투자자가 현재를 조선해양 분야 저가 투자 기회로 간주한다는 후문이다.
실제 14일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박창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