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은 코넥스공모주하이일드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이 지난 10일 기준 10%를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같은 기간 업계 공모형 공모주 하이일드 펀드 평균 수익률은 6.7%다.
하이일드 펀드는 BBB+ 등급 이하 채권에 일정 비율 이상을 투자하면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을 주는 상품이다. 올해 말로 혜택이 폐지될 예정이었지만 최근 금융 당국에서 공모주 우선배정 비율을 10%에서 5%로 낮추어 하이일드 상품을 존속시킨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펀드 설정규모가 100억원에 다소 못 미치는 수준이기 때문에 공모주 물량배정이나 한도관리 면에서 상대적 우위를 기대할 수 있다. 상장업무 주관사들은 공모주 물량 배분 시 운용사나 펀드 간의 형평성을 고려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규모가 작은 펀드일수록 공모주 배정비율이 높은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인베스트 관계자는 "설정액 1000억원 수준에 도달하기까지는 상위권의 수익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운용에 문제가 될 정도로 규모가 작지 않으면서 2년 이상의 충분한 운용 레코드를 보유하고 있다는
내년에도 LG에너지솔루션,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지, 크래프톤, SK바이오사이언스 등 대형 기업공개(IPO)가 다수 예정돼 있기 때문에 혜택축소에 불구하고 공모주 하이일드 펀드의 인기가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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