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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9시 7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1.74포인트(0.80%) 오른 2722.67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0.09% 오른 2703.30에 거래를 시작했지만, 곧바로 상승폭을 키웠다.
이달 들어 지난 7일까지 5거래일 연속으로 상승하며 최고가 행진을 이어왔던 코스피는 전일 외국인이 대규모 매도 공세를 펼친 탓에 1.5% 넘게 급락했다.
간밤에 뉴욕증시는 미국 부양책 협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소식, 감염병의 확산세 등을 주시하며 상승 마감됐다.
장 초반에는 부양책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고조됐다. 미 의회는 오는 11일 종료될 예정인 예산안을 1주일 연장하는 법안을 통과시킬 계획이다. 부양책 협상을 위한 시간을 더 벌겠다는 의도로 풀이돼 민주당과 공화당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는 불안감이 조성됐다. 양측은 기업 등에 코로나19 관련한 법적인 문제에서 면책특권을 제공하는 '책임 보호' 조항과 지방정부 지원 방안에 대한 견해차가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장중 협상 타결 대한 기대가 다시 부상하며 지수는 상승전환에 성공했다. 일부 외신이 공화당 지도부가 백악관과 부양책 진전을 위한 논의를 할 것이라고 보도하며 기대를 자극했다. 또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양당이 대립하는 책임보호 조항과 지방정부 지원을 배제하고 나머지 사안에 대한 합의를 제안했다. 두 사안은 내년에 다시 협상하자는 것이다.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서도 낙관적인 소식이 이어졌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회는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백신 데이터가 긴급사용 승인 지침과 일치한다고 밝혀 사실상 승인을 예고했다. 이르면 이번 주말 승인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영국에서는 전일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다만 코로나19 확상황은 여전히 불안하다. 미국에서 입원 환자가 연일 사상 최고치로 늘면서 의료 체계의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한국 증시의 급락 배경은) 외국인의 차익실현으로 추정되는 매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매도세가 연속적으로 이어지는지 여부에 따라 단기적인 시장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며 "간밤 미 증시가 여러 호재성 재료에도 불구하고 제한적인상승에 그쳤다는 점은 한국 증시의 반등을 제한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주요 업종은 대체로 상승세다. 의약품, 운송장비, 기계, 화학, 의료정밀 등이 오르는 가운데, 은행, 통신업, 종이·목재는 소폭 하락하고 있다.
투자 주체 별로는 개인이 978억원어치 주식을 사는 가운데,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602억원어치와 363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674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 삼성SDI, 현대차, LG화학, 기아차,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등은
이날 코스피에서는 632개 종목이 오르고 170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7.20포인트(0.79%) 오른 914.40을 기록 중이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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