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은 8일 '삼성 한국형 TDF 시리즈'가 30인 이하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노후자금을 위해 조성된 근로복지공단 퇴직연금 대표상품에서 순자산 1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삼성자산운용은 삼성 한국형TDF 시리즈 중 2045, 2020 펀드를 근로복지공단 퇴직연금 상품으로 제공해왔다.
2020년 11월 기준 근로복지공단을 통해 운용되고 있는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퇴직금 적립 규모는 약 3조원이다. 일부 IRP를 제외하면 모두 DC형으로, 중소기업 사용자가 퇴직금을 적립하고 근로자가 직접 퇴직금 운용방법을 선택해 관리하고 있다.
초저금리 기조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예금과 같은 원금보장형 상품을 선택한 DC형 가입자들의 펀드 갈아타기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삼성자산운용은 퇴직연금 수익률을 제고하고 가입자에게 보다 넓은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2018년 11월부터 삼성 한국형 TDF 2045, 2020을 근로복지공단에 선보였다. 두 상품은 지난 11월 말 기준 실적배당형 상품 총가입액 약 540억원 중 최초로 순자산 100억원을 달성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삼성 한국형 TDF 시리즈는 글로벌 분산투자를 통해 장기 안정적인 성과를 추구하는 타겟 데이트 펀드(Target Date Fund)다. 은퇴 목표 시점에 따라 2015펀드부터 2055펀드까지 5년 단위로 출시되었으며 투자자는 은퇴 목적 시점에 가까운 숫자의 펀드를 선택하면 된다. 장기간 운용 성과가 검증된 미국의 캐피탈 그룹과 제휴해 운용되고 있다. 투자자가 별도로 자산비중으로 조절할 필요없이 펀드가 알아서 은퇴 시점에 맞게 위험·안전자산 비중을 조절하기 때문에 편리한 운용을 원하는 퇴직연금 수익자 맞춤평 상품이다.
근로복지공단 퇴직연금 상품 중 성과도 돋보인다. 두 펀드 가입자의 1년 성과는 2045의 경우 7.72%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삼성자산운용의 대표상품인 TDF에 대한 안정적인 운용을 통해 근로복지공단 퇴직연금 가입자들의 노후자산 증식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협업 관계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추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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