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지노믹스는 미국혈액학회(ASH)에서 혈액암 혁신 신약 후보물질 GC-806의 양호한 내약성 관찰 결과와 향후 용량 증가 가능성이 확인된 임상 1a/b상의 중간결과를 발표했다고 8일(한국시간) 밝혔다.
CG-806에 대한 임상을 진행하는 앱토즈 바이오사이언스(Aptose Bioscience Inc.)에 따르면 이번에 중간 결과가 발표된 임상은 재발성·불응성 만성림프구성 백혈병, 소림프구성림프종, 비호지킨림프종 등을 앓고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B세포 악성종양 대상 임상에서는 CG-806이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CLL)에서 발생하는 림프구 증가를 표적으로 할 수 있는 다수의 핵심 종양 표적(BTK 포함)과 경로를 강하게 저해하며, 여러 종의 암에서 종양 크기 감소시키는 점이 확인됐다.
가장 최근에 진행되고 있는 750mg 용량 코호트 경우 약물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는 용량제한독성(DLT)이 발생해 현재 코호트 확장 중이다. 그러나 자료 분석을 통해 해당 부작용은 CG-806과 관련이 없을 것으로 연구진은 예상하고 있다.
추가로 급성 골수성 백혈병 임상에서는 450mg을 1일 2회 투약하는 용법으로 임상을 개시해 FLT3-ITD(돌연변이)와 FLT3-WT(야생형) 포함한 환자 4명이 모집됐다. 이중 반복적 항암치료를 받은 1명의 FLT3 양성 환자의 경우 항백혈병 활성이 관찰됐고, 말초혈액 모세포 수치(25% 이상 시 백혈병으로 확진)가 첫 번째 치료주기에서 93%에서 10%로 감소됐다. 이 코호트에서도 양호한 내약성과 추후 용량 증가 가능성이 확인됐다.
윌리엄 G.라이스(William G. Rice) 앱토즈 대표는 "다른 성공적인 BTK저해제들의 개발사례에서 관찰됐던 것처럼 CG-806을 투여 받은 CLL 환자들에서 관찰된 On-target 림프구 증가증과 종양크기 감소는 향후 궁극적으로 나타날 종양반응에 대한 긍정적 선행지표가 될 수 있다"며 "AML 경우 연속적으로 FLT3저해제를 투여 받았던 1명의 환자에서 관찰된 항백혈병 활성과 첫번째 치료주기에서 93%에서 10%로 감소한 말초혈액 모세포 수치에 대해 우리는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확인된 CG-806의 활성 지표들에 대해 만족하고 있고, 내년 상반기 European Hematology Association (EHA) 2021에
현재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CLL) 환자에게 750mg 투여하는 환자를 등록하고 있다. 이 750mg 용량 수준이 안전한 것으로 확인되면 앱토즈는 계획된 최고 투여 용량 수준인 900mg까지 늘릴 예정이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