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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수근 엔비티 대표이사가 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통해 상장 후 사업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 제공 = 엔비티] |
지난 2012년 설립된 엔비티는 모바일 포인트 플랫폼 시장을 개척했다. 캐시슬라이드, 캐시피드, 노랑브라우저 등 자체 포인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B2C 포인트 플랫폼과 애디슨 오퍼월 등 제휴 포인트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B2B 모바일 포인트 플랫폼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엔비티는 지난해 기준 국내 포인트 광고 시장 점유율 37%를 기록하는 등 지난 8년간 시장 점유율 1위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월간 순 사용자(MAU) 800만 이상을 확보하며 국내 모바일 포인트 플랫폼 선두기업으로 성장했다.
회사는 최근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모바일 쇼핑, 모바일 콘텐츠까지 사업을 확장하며 지속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452억원, 영업이익은 22억4800만원으로, 지난 2018년 대비 각각 42%, 34% 늘었다.
국내 모바일 시장은 성숙기에 접어들며 신규 유저의 유입과 외적 성장이 어려워지고 있다. 이에 포인트 체계를 활용해 소비자 '락인(Lock-In)' 효과를 유도해 수익을 강화할 수 있는 모바일 포인트 플랫폼이 주목받고 있다. 국내 모바일 포인트 플랫폼시장 규모는 2조원 이상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네이버, 카카오, NHN 등 국내 선도 사업자들이 포인트 플랫폼 시장에 진출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엔비티는 지난 2012년 11월 세계 최초의 잠금화면 모바일 포인트 플랫폼 '캐시슬라이드'를 론칭하며 시장에 진출했다. 캐시 슬라이드는 지난해 기준 25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8년 267억원, 지난해 300억원 등 꾸준한 매출을 기록해 회사의 안정적인 캐시카우(Cash Cow)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회사는 향후 캐시슬라이드, 캐시슬라이드 스텝업 등 캐시슬라이드 제품군의 사용자 경험을 확대해 신규 트래픽을 확보하고, 오는 2022년 MAU 900만을 달성할 계획이다.
엔비티는 해외 시장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사업 제휴와 협업 등을 통해 미국, 일본, 동남아 시장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동남아 시장에는 캐시슬라이드 제품군과 글로벌 모바일 기기 제조사의 프리로드(Pre-load)를 통해, 북미와 일본 시장에는 애디슨 오퍼월 제휴사와 동반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박수근 엔비티 대표이사는 "엔비티는 설립 후 B2C를 시작으로 B2B까지 모바일 시장의 다양한 영역에 도전해 왔다"며 "상장 후 지속적인 사업 확장과 도전을 통해 오는 2022년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며 모바일 포인트 플랫폼 선도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hj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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