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리아와 예스카타는 CD19(B세포 유래 혈액암을 유발하는 질환단백질) 타깃의 CAR-T 치료제로서 최근 상용화 이후 놀라운 치료 효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제품이다.
이 제품들은 원천 기술이 되는 항체 개발에 있어 마우스에서 유래한 FMC63 항체를 사용하고 있는데 앱클론의 AT101은 자체 NEST 기술로 발굴한 인간화 항체를 사용해 보다 향상된 항암 효과를 보인다는 설명이다.
앱클론 관계자는 "기존 CAR-T 세포치료제가 항암 작용을 위해 결합하는 부위(에피토프)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부위에 결합하는 인간화 항체를 개발해 적용했다"면서 "이렇게 개발된 AT101은 세포 근접 부위에 작용하기 때문에 기존의 CD19 CAR-T 치료제에 불응하는 모델에서도 임상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CAR-T 세포의 활성화 수준도 보다 개선된 수치를 보여, 내년 IND 신청을 앞두고 고무적인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현재 앱클론은 킴리아의 산실이었던 미국 유펜(University of Pennsylvania) 의과대학 마르코 루엘라 교수팀과도 CAR-T 세포치료제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 공동연구팀은 기존의 CD19 CAR-T 세포치료제에 불응하는 모델을 구축했으며, 해당 모델로부터 기존 치료제로는 효능이 없으나 AT101에서 확연한 항암 효과를 나타내는 것을 확인하고 관련 연구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앱클론은 현재 AT101의 임상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5월 본사에 임상용 GMP 시설을 완공했으며, CAR-T 세포치료제 자동화 생산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등 내년 IND(임상시험계획) 신청을 앞두고 막바지 담금질에 매진하고 있다.
회사는 자동화 생산 프로세스를 통해 매뉴얼 프로세스 대비 제조공정 중의 오류나 오염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원가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앱클론의 GMP 시설은 연간 100명 규모의 임상을 진행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AT101(혈액암 치료제)과 AT501(난소암 치료제)의 동시 임상을 진행하는 데에도 무리가 없다. 또 미국 소재 렌티젠과 원료 물질인 렌티바이러스(렌티바이럴벡터) 공급 계약도 체결돼 있어 원료 수급도 안정적이다.
앱클론은 AT101에 이어 zCAR-T(Switchable CAR-T) 기술이 적용된 AT501의 IND도 준비 중이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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