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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12월 07일(10:21)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자동차 전지·에너지 저장시스템(ESS) 등 2차전지 관련 제품 검사기를 제조하는 엔시스가 본격적으로 기업공개(IPO) 절차에 착수했다.
7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엔시스는 지난 2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내년 2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뒤 3월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으로 250~3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엔시스는 '머신비전 솔루션' 기업이다. 머신비전이란 기계에 시각적 기능을 부여해 부품 결함 등을 기계가 자동으로 검사할 수 있게 만드는 기술이다. 국내에서는 '인텍플러스', '디아이티' 등이 이 기술을 활용해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엔시스는 2차전지 산업이 대두되기 전인 2006년부터 관련 부품 검사장비를 개발했다. 업계에서는 가장 긴 업력을 자랑하는 만큼 검사 알고리즘이나 광학계(카메라 렌즈 조명) 최적 조합 솔루션 등에 고도의 노하우를 지니고 있다는 설명이다. 고객사로는 LG화학, 삼성SDI 등이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319억원, 영업이익 37억원으로 지난해 278억, 26억원 대비 각각 15%, 42% 증가했다. 엔시스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19로 주요 고객사들의 해외 공장 증설 일정이 미뤄졌음에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상승세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2차전지 시장의 성장성은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대두됐다. 당초 업계에서는 2020년부터 이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유럽 지역 공장 증설 등이 대거 연기되면서 주춤했다. 엔시스 관계자는 "올해 지연됐던 공장증설 일정이 내년부터 큰 캡파 확장으로 연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2차전지 관련 기업들이 지난해부터 꾸준히
[강인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