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우선주 제외)이 차지하는 비중이 2005년 이후 최고 수준에 달하는 등 일부 종목에 대한 의존도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종목 중 절반이 최근 신고가를 기록하며 지난달부터 본격화한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세가 이들 10개 종목에 집중됐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코스피 전체 시총에서 시총 상위 10개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48.0%로 집계됐다. 1위 삼성전자부터 10위 기아차에 이르는 시총 총계 865조2000억원이 전체 시총 1802조3000억원의 절반에 육박한 것이다.
일별 기준으로 2005년 이후 상위 10개 종목 비중이 48%까지 오른 건 코로나19 패닉 장세를 연출했던 3월 24일(48.6%)
[신유경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