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회사들이 개인 신용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정보보호 상시평가제'가 도입된다.
6일 금융위원회와 금융보안원은 금융사들의 개인 신용정보 관리·보호 실태를 상시 점검하는 정보보호 상시평가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정보보호 실태 점검은 3단계로 세분화된다. 우선 금융회사가 직전연도 개인정보보호 실태에 대해 자체 평가를 수행한 뒤 금융보안원에 결과를 제출한다. 금융보안원은 금융회사의 제출내역을 점검하고, 점검결과를 기반으로 점수와 등급을 부여한다.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은 금융보안원의 평가 결과를 기반으로 현장 점검이나 테마검사에서 취약한 부분에 대해 보완 조치를 지시하게 된다.
금융회사는 연 1회 신용정보 보호에 대한 점검과 운영 실태를 금융당국에 제출해왔다. 하지만 최근 데이터 종류와 양이 많아지며 정보보호 체계의 개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금융보안원, 금융회사 등과 논의를 거쳐 금융사들이 정보보호 실태를 자체 점검하기 위한 9개 대항목의 143개 소항목을 마련했다. 동의·수집·제공·삭제 등 정보의 생애주기에 따른 전반적 사항을 점검할 수 있도록 평가항목을 구체화했다.
정보보호 실태 점검을 위한 검증시스템도 효율적으로 바뀐다. 레그테크 기반 상시평가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점검과정을 자동화할 예정이다. 레그테크는 규제(Regulation)와
[김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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