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 제조사인 만도의 주가가 글로벌 수요 회복 기대감에 오르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2일까지 만도 주가는 22.4% 급등했다. 만도는 ABS 같은 특수 브레이크 등을 생산하는 자동차 부품 업체다.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높아지면서 부품사인 만도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북미 지역과 인도에서 자동차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북미, 인도, 유럽 등 주요 고객사 판매량이 9월에 반등하면서 만도의 생산량 역시 4분기에는 전년 대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만도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제너럴모터스(GM), 지리자동차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자율주행 관련 부품의 성장세가 이어지는 것도 긍정적이다. 만도는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관련 핵심 부품을 개발해 수주를 본격화하고 있다.
김귀연 흥국증권 연구원은 "제네시스 ADAS 탑재에 따른 만도의 레이더, 센서 등 부품 매출 증가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도 "ADAS 매출액 비중은 지난해 12.1%에서 2022년 14.8%로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해 2분기 적자를 딛고 4분기와 내년 실적 성장이 전망된다.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만도는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반면 필로시스헬스케어는 같은 기간 주가가 13.8% 하락했다. 필로시스헬스케어는 지난달 27일 미국향 코로나19 검체 채취 키트 납기가 내년 1월로 미뤄졌다고 공시했다.
[신유경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