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경실련] |
3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강남권 5개 단지와 비강남권 17개 단지로 총 22개 단지의 약 6만 3000가구의 매년 1월 기준 시세를 비교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아파트 시세는 KB국민은행 등 부동산 시세정보를 활용했다. 공시지가 시세반영률은 아파트 3.3㎡(평)당 시세에서 건물값을 제한 땅값 시세와 공시지가에 용적률을 고려한 아파트 3.3㎡ 당 공시지가를 비교했고, 건물값은 아파트 노후도에 따라 3.3㎡ 당 100만원~500만원을 적용했다.
조사결과 서울 22개 단지 아파트값은 82㎡(25평) 기준 노무현 정부 임기 초인 2003년 3억1000만원에서 2020년 10억4000만원으로 7억3000만원 상승했다. 건물값을 제한 아파트 땅값은 2003년 3.3㎡ 당 1149만원에서 2020년 3956만원으로 2.4배(2807만원) 올랐다.
↑ [자료 경실련] |
아파트 3.3㎡ 당 공시지가는 2003년 454만원에서 2020년 1641만원으로 1187만원 올랐다. 이는 아파트 땅값 시세 상승액의 절반 미만에 불과하며 공시지가 시세반영률은 노무현 정부 44%, 이명박 정부 51%, 박근혜 정부 47%, 문재인 정부 41%로 문재인 정부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과 비강남권 격차는 더 벌어진다. 강남 아파트 땅값 시세는 노무현 정부 임기 초인 2003년 3.3㎡ 당 1865만원에서 2020년 6828만원으로 17년간 5063만원 올랐다. 노무현·문재인 정부 상승액이 4526만원, 이명박·박근혜 정부 537만원으로 7.4배 더 높다. 반면 공시지가 시세반영률은 노무현 정부 44%, 이명박 정부 53%, 박근혜 정부 46%, 문재인 정부 47%로 노무현 정부가 가장 낮았다.
비강남권의 아파트 땅값 시세는 2003년 3.3㎡ 당 1007만원에서 2020년 3111만원으로 17년간 2104만원 상승했다. 이 중 노무현·문재인 정부 상승액이 1923만원, 이명박·박근혜 정부 181만원으로 10배 차이를 보였다. 공시지가 시세반영률은 노무현 정부 42%, 이명박 정부 50%, 박근혜 정부 47%, 문재인 정부 38%로 역시 문재인 정부가 가장 낮았다.
아파트 3.3㎡ 당 땅값 시세의 서울 강남·북 격차는 노무현 정부 1869만원, 이명박 정부 1543만원, 박근혜 정부 2225만원, 문재인 정부 3717만원으로 벌어졌다. 82㎡(25평) 기준으로는 2003년 4억7000만원에서 2020년 9억4000억원으로 2배가 됐다.
경실련 측은 "정부는 아직 문재인 정부 이후 서울 아파트값이 14% 올랐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경실련이 수많은 아파트 시세를 조사한 결과는 50%대이고, 이번 분석에서도 서울 아파트값은 58%, 아파
[이미연 기자 enero20@mkinternet.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