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42.91(1.66%) 오른 2634.25에 마감했다. [사진 제공 = 한국거래소] |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코스피 지수는 한 달 동안 12.66% 상승했다. 단 4거래일을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 마감한 결과다.
외국인이 대거 '사자'에 나서면서 국내 증시를 끌어 올렸다. 지난 한 달 동안 코스피 시장의 외국인 순매수액 규모는 4조9938억원에 달한다.
국내 6개 증권가에서는 이번달 코스피 예상 밴드로 2450~2750선을 전망했다.
키움증권은 이달 코스피 예상 밴드로 2450~2700선을 제시했다. 외국인의 행보가 결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요국 경제지표에 따라 변화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12개월 예상실적기준 주가수익률이 5년 평균인 10배를 크게 웃돈 12.8배를 기록하고 있어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 차익 욕구가 높아질 수 있다"며 "여기에 패시브 외국인 수급도 포트폴리오 조정 가능성이 높아 매물 출회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또 일부 리스크 지표들이 악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지난달 주식시장을 이끌었던 외국인의 적극적인 순매수가 위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서 연구원은 "유럽중앙은행(ECB),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기대가 높아 발표 내용에 따라 반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시장에서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을 기대하고 있어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이달 코스피 예상 밴드로 2500~2700선을 제시했다. 미국 대선 이벤트 리스크 해소에 따른 안도와 코로나19 백신 연내 출시 기대감이 결합된 상황이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연내 반전 트리거가 확보되지 않은 이상 글로벌 경기 모멘텀이 내년 1분기 말까지 약세흐름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정책 공백과 여전한 코로나 파장은 4분기 미국 GDP 부진을 위시한 글로벌 매크로 하방압력으로 기능할 소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외국인 코스피200 지수선물 순매수에서도 최근 과매수 시그널이 확인됐다"면서도 "반도체와 중국 매크로 순항은 한국 수출, 실적 개선 가능성을 역설하며, 급속한 가격조정보단 연말연시간 기간조정, 파는 조정이 아닌 사는 조정에 무게를 둔다"고 말했다.
KB증권은 현금비중 '중립'을 제시했다. 이달 코스피 예상 밴드로는 2490~2720선을 전망했다.
이은택 KB증권 연
[김현정 기자 hjk@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