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하루 만에 반등해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42.91포인트(1.66%) 오른 2634.25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22.08포인트 오른 2613.42에 개장해 상승 폭을 확대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사자'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전일 MSCI 리밸런싱 여파로 조정을 보인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했다"며 "장중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가 축소되며 상승분을 반납하기도 했으나, 기관의 적극적인 매수세에 기반해 자차 강세를 보이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반도체, 온라인 기반 기업 등이 강세를 보이며 상승을 주도했다. 중국 증시도 제조업 PMI가 예상을 크게 웃돈 수치를 발표하는 등 중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서 연구원은 "중국 인민은행이 3000억 위안 규모의 자금을 중기유동성 지원창구를 통해 공급한 점도 투자심리 개선에 우호적이었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철강·금속, 증권, 금융업, 은행, 전기·전자, 제조업, 의약품, 화학, 전기가스업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종이·목재, 통신업이 약세를 보였다.
매매주체별로 개인은 3431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728억원, 2675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731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POSCO가 4%대 급등했고, 기아차, SK하이닉스, NAVER, 삼성SDI, 카카오, 삼성전자, LG생활건강, 셀트리온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현대모비스가 소폭 하락했다.
이날 대웅제약이 개발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가 정부로부터 임상 지원을 받는다는 소식에 상승 마감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KGCI가 제기한 한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544개 종목이 상승했고 294개 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5.18포인트(0.58%) 오른 891.29에 마감했다.
[김현정 기자 hj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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