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KCGI 소모적 논쟁 그만…항공산업 위기 극복 힘 보태야"

산업은행은 1일 KCGI 측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자금 마련 방식이 위법하다며 제기한 '한진칼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기각된 것과 관련, "그간의 소모적 논쟁을 뒤로 하고 항공산업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태야 한다"고 촉구했다.
산은은 이날 발표한 '한진칼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기각에 따른 입장문' 보도자료를 통해 "법원의 현명한 판단을 환영하며 미증유의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재도약을 대비한 금번 항공산업 구조 개편 방안 추진에 큰 탄력을 받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산은은 특히 KCGI 측에 그간 주장해 온 소모적인 논쟁을 뒤로 하고 경영권 분쟁 프레임에서 벗어나 국가기간산업인 항공산업의 위기 극복과 경쟁력 강화, 그리고 항공업 종사자들의 고용안정을 위해 힘을 보탤 것을 거듭 당부했다.
산은 관계자는 "지난달 16일 항공산업 구조 개편 방안 발표 이후 국민들의 다양한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를 청취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본 방안 추진 과정에 잘 반영해 통합 국적항공사가 국민의 눈높이에 부응하는 모습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건전·윤리 경영 감시자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종헌 기자 cap@mkinterne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