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들이 '알짜카드'를 중심으로 신용카드를 무더기 단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에게 큰 혜택을 주는 이런 카드들은 카드사에게 고비용을 안기기 때문이다.
1일 7개 전업 카드사(신한·KB국민·삼성·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와 여신금융협회 등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신용카드 178종이 단종된 것으로 파악됐다. 체크카드도 44종이 시장에서 사라지면서 올해 퇴출된 카드 수는 총 220종으로 나타났다. 단종카드는 2017년부터 늘어나는 추세다. 신용·체크카드를 합치면 2017년 93종, 2018년 100종, 2019년 202종이 단종됐다. 지난해부터 단종 카드가 급증한 것은 부가서비스를 중도에 변경할 수 없다는 법원 판결 이후 카드사가 임의로 혜택을 축소할 수 없게 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올해부터 '카드사 수익성 분석체계 가이드라인'도 도입되면서 매년 소비자에게 혜택이 커 회사에 고비용이 드는 카드인 '일짜 카드'는 유지하기가 힘들어졌다. 올해도 현대카드 제로, KB국민카드 이마트KB국민카드, 롯데카드 라이킷펀 카드 등 쏠쏠한 혜택으로 소비자들 사이서 입소문을 탄 카드가 줄줄이 단종됐다.
단종카드가 늘어난 대신 새로 출시되는 카드도 쏟아졌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신
[한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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