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 한국투자증권] |
1일 오전 일본 도쿄증시 대표지수인 닛케이225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 상승한 2만6673.87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닛케이225지수는 버블 붕괴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24일 2만6165.59에 거래를 마쳐 29년 반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27일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닛케이225는 1989년 12월 3만8000선까지 치솟았지만 장기 하락기를 거친 바 있다.
닛케이225지수가 연일 상승하면서 일본 증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일본주식 투자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달리 시차 없이 거래할 수 있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기본 거래 단위가 100주라는 제도적인 한계 때문에 일본주식에 대한 일반 투자자들의 접근은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일본주식 거래금액이 전체 해외주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에 불과하지만 그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올해 일본주식 투자도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의 일본주식 거래대금은 올해 들어 지난달 30일까지 26억263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일본주식 거래대금(17억6160만달러)에 비해 49.1%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국내 투자자들은 일본 주식시장에서 게임 등 '언택트(비대면)' 기업에 가장 많이 주목했다.
일본주식 순매수 상위 5위권 중 4개가 게임업체에 해당한다.
올해 들어 지난달 30일까지 게임 업체를 자회사로 둔 반다이남코 홀딩스가 일본 증시 순매수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투자자들은 반다이남코 홀딩스 주식을 1억7689만달러어치 샀다. 같은 게임 업체인 카도카와드왕고(1억3804만달러)가 3위, 코나미(1억1193만달러)가 4위를 차지했다. 게임 콘텐츠를 제작하는 세가 사미 홀딩스(6979만달러)가 그 다음 순매수 상위에 올랐다. 이외에도 QR코드 결제 등 핀테크 업체인 Z홀딩스 등이 순매수 상위권에 들었다.
다만 내년에는 국내와 마찬가지로 일본도 경기민감주가 유망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강경태 연구원은 "백신 보급이 시작되고 코로나19의 3차 확산세가 잦아들기 시작하는 2021년은 게임 콘텐츠와 같은 비대면 소비 수혜주에 비해 경기 순환 업종이 강
[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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