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도세 회피 매물 출회 이후 저점 대비 반등한 이익 모멘텀株. [자료 제공 = 신한금융투자] |
증권가에서는 이익모멘텀이 살아있는 주식을 저가매수할 기회로 활용하라는 조언이 나온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29일까지 개인은 현대차를 2조3596억원 순매수했다. 이 기간 현대차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쳐 개인 순매수 3위에 자리했다. 지난 9월 상장한 기업공개(IPO) 대어 카카오게임즈도 5132억원 사들였다. 지난 10월 상장한 빅히트 역시 개인이 385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들은 개인의 순매수 강도가 높은 종목이기도 하다. 순매수 강도란 해당 종목 순매수액을 시가총액으로 나눠 100을 곱한 수치다. 높을수록 강도가 세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현대차의 개인 순매수 강도는 6.2%에 달한다. 카카오게임즈(14.2%)·빅히트(6.2%) 역시 높은 순매수 강도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개인이 많이 순매수했고, 순매수 강도가 높은 종목 중 이익 모멘텀이 있는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한다. 순매수 강도가 높을수록 연말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저점매수에 나설만 하다는 분석이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과거에도 개인 순매수 강도 상위 종목 중 순이익 추정치가 상승하는 종목이 주가 반등에 성공했다. 2018년과 지난해 해당 종목군 주가는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양도세 회피 매물이 어느 정도 나오고 나서 연말 저점 대비 모두 반등했다. 2018년에는 평균 5.7%, 2019년에는 8% 상승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는 예년보다 매물 압력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익 모멘텀을 보유한 종목의 탄력도 강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개인이 많이 순매수한 현대차·빅히트·카카오게임즈를 비롯해 두산인프라코어·강원랜드·대한항공·KCC·HDC현대산업개발·롯데칠성 등의 종목이 여기 해당한다. 이들은 모두 순매수 강도가 6%를 상회한다.
한 달 전에 비해 내년 순이익 추정치도 올라오고 있다. 현대차는 한 달 전에 비해 순이익 추정치가
[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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