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 덕은지구에서 분양하는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 조감도. [제공=삼정기업] |
30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삼정기업이 분양하는 고양 덕은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 전용 84㎡가 4억8000만원, 전용 91㎡이 5억2000만원에 분양한다. 인근 서울 상암동 상암월드컵파크7단지 전용 84㎡가 11억원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9월28일에 11억원에 실거래됐다.고양 덕은지구는 대로변 하나를 두고 맞닿아있다. 상암 월드컵단지 아파트처럼 고양 덕은지구 아파트도 인근에 월드컵 공원이 위치한다. 고양 덕은지구는 행정구역은 서울이 아니지만('경기도'지만) 사실상 "서울 상암생활권"이라고 불린다. 이러한 지역에서 시세의 절반에 못미치는 가격에 분양되는 것이다.
고양 덕은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는 경기도 고양 덕양구 덕은도시개발지구 주상 1블록에 공급된다. 지상 25층 4개 동, 전용면적 84~135㎡ 366가구로 구성되고 상가는 지하 1층~지상 2층에 90실이 조성된다. 이번에 분양하는 물량은 총 341세대로 전용 84㎡ A 타입 113가구, 84㎡ B 67가구, 91㎡ 110가구, 91㎡ 46가구, 126 ~135펜트형 5가구 공급된다. 전용 84㎡가 4억8000만원대, 91㎡이 5억2000만원이다. 인근 상암월드컵단지 84㎡(32평)가 10억~11억원대 시세를 형성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시세의 반값보다 저렴하게 공급되는 셈이다.
공공택지에서 공급하는 이곳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받아 저렴한 가격에 시장에 나오게됐다.
대형 물량도 많아 1주택자도 청약가능하다. 주택형 85㎡ 이하 주택은 일반공급 세대수의 75%를 가점제로, 나머지 25%는 추첨제로 입주자를 선정하고, 주택형 85㎡ 초과 주택은 일반공급 세대수의 30%를 가점제로, 나머지70%는 추첨제로 입주자를 선정한다.
다 고양시 1년이상 거주자에 우선공급한다. 수도권 거주자도 청약은 가능하지만, 인기가 많아 고양시 1년이상 거주자들에게 돌아가는 우선공급(당해지역)에서 1순위 마감이 유력하다.
12월7일 특별공급 일반공급 1순위 청약은 12월 8일 진행된다.
전매제한은 10년이며, 실거주 요건은 없다. 전세를 놓을 수 있다. 인근 상암월드컵단지 전용 84㎡전세가는 5억~6억원이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전세금만으로도 분양가를 내고도 남는다. 상암동도 전세 매물이 없기 때문에 앞으로 입주때 전셋값이 떨어질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고양 덕은지구는 행정구역상 고양시에 속하지만 서울 마포구 상암동과 맞붙어 있어 사실상 서울 생활권에 속하는 택지지구다. 서울 서쪽의 대표적인 업무지구인 마포구 상암DMC와 강서구 마곡지구에 10~15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위치다. 지난해 7월부터 아파트 분양이 시작됐고 지구 조성이 완료되면 7,200여 세대, 약 1만2,000명의 아파트 입주민이 거주한다.
단지 앞에 광역철도 원종-홍대선(계획) 덕은역 신설이 논의되고 있다.
[이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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