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상승 출발 후 하락 전환했다.
30일 오전 9시2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7.81포인트(0.30%) 내린 2625.64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14.60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기관의 동반 매도에 장 초반 2620선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시장을 주도했던 정치 불확실성 해소 이슈와 긍정적인 백신 뉴스가 약화됐으나 헬스케어, 기술주 강세로 상승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새로운 이슈 보다는 연말 쇼핑시즌에 대한 기대와 개별 기업, 업종 이슈에 따라 변화를 보였다"며 "특히 헬스케어, 반도체, 대형 기술주가 강세를 보인 반면, 그동안 상승을 이끌었던 금융과 에너지가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할인 행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오프라인 매장 매출은 전년 대비 52.1%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쇼핑객들의 사회적 거리 두기 등으로 연휴기간 오프라인 매장 방문이 급격하게 줄었기 때문이다.
서 연구원은 "이를 감안하면 오프라인 매출은 전년 대비 22~25%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온라인 매출은 21.6% 증가해 30일 사이버먼데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많은 온라인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종이·목재, 운송장비, 의약품, 운수창고, 통신업, 철강·금속, 기계, 제조업, 유통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보험, 증권, 건설업, 금융업, 서비스업, 은행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이 1065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951억원, 170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338억원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셀트리온, 현대차가 2%대 강세를 보이고 있고, 기아차, POSCO, 현대모비스가 상
이날 코스피시장에는 464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326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5.14포인트(0.58%) 오른 890.70를 기록 중이다.
[김현정 기자 hjk@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