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군호 에프앤가이드 대표이사. [사진 제공 = 에프앤가이드] |
김군호 에프앤가이드 대표이사는 최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에프앤가이드는 국내 금융정보 사업자 1위업체로 국내 금융시장에서 없어선 안 될 중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기존 B2B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더불어 금융정보 빅데이터와 솔루션을 B2C 시장에도 적용해 종합금융정보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프앤가이드는 지난 2000년 설립 이후 금융정보 서비스, 인덱스, 펀드평가, 솔루션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방대한 금융테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금융과 IT 융합으로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은 금융데이터를 취급하고 있으며, B2B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증권·자산·운용업계 등 전문가 집단에 국내 증시 정보, 투자지수 등의 데이터를 분석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금융시장의 방대한 데이터를 조회하고 다운로드할 수 있는 웹사이트 '에프앤가이드닷컴'과 ▲증권사 리서치센터와 전문 리서치기관에서 발표하는 보고서를 빠르고 편리하게 한번에 조회할 수 있는 '와이즈리포트'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마이크로소프트 엑셀 상에서 빠르게 조회할 수 있게 하는 소프트웨어 '데이타가이드' ▲투자분석용 프로그램 '퀀티와이즈' 등 금융정보 서비스이 주력이다.
그외 ▲연기금들의 펀드를 분석하고 성과를 평가하고 분석하는 펀드평가 서비스, ▲금융상품에 벤치마크를 공급하는 인덱스 서비스, ▲증권사 등 금융회사에 전사적자원관리(ERP) 서비스를 제공하는 솔루션 서비스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2018년 동종업체인 와이즈에프엔을 흡수합병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IMF 사태 이후 비슷한 시기에 설립된 양사는 사업구조가 상당 부분 겹치는 등 비슷한 형태로 운영되면서 각자의 강점을 유지해왔기 때문이다.
김군호 대표이사는 "와이즈에프엔과의 합병을 통해 명실상부한 국내 1위 금융정보업체로 도약했다"면서 "합병 이후에 한동안 멀티브랜드를 유지하면서 양사의 상품이 경합을 벌이는 구조였는데 앞으로는 역할을 나눠 투트랙으로 가져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를 통해 실질적인 합병의 시너지가 올해보다는 내년이 더 클 것으로 내다봤다.
김군호 대표는 "올해 4월 이후 개인들이 당사 서비스에 가입을 하기 시작하면서 가입자가 최근 사이 2배로 불어났다"면서 "이에 개인 투자자들을 배려하기 위해 앱을 신규 출시하고 가격 정책을 손 보는 등 개인 맞춤형 서비스들을 순차적으로 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회사가 주목하고 있는 B2C 분야는 마이데이터사업이다. 마이데이터사업은 개인의 신용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거래내용 관련 정보를 통합해 본인에게 제공하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 현재 금융당국은 마이데이터 사업자 1차 선정을 진행 중이다.
김 대표는 "내년 1분기께 2차 공고가 나면 참여할 계획"이라면서 "전 증권사 어디에 계좌가 있든 개인의 모든 금융자산을 집계하고, 투자 수익률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하는 종합 금융자산관리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외 구독 경제를 기반으로 투자 컨텐츠를 연결해주는 플랫폼 크리블(Krible)을 내년 상업 서비스를 목표로 조만간 베타서비스할 계획이다. 앱 형태로 애널리스트들의 리포트를 요약해 제공한다거나 주식투자와 관련한 잡지, 기사, 유튜브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지향한다.
회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85억~106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유입된 자금을 대부분 신사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향후에도 B2C 서비스 확장은 물론 데이터 자동 수치 프로그램인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무역기반 자금세탁방지(TBML), 절세 프로그램 등 계획하고 있는 신사업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김군호 대표는 "공모 자금은 다양한 신기술 개발이나 B2C 사업 등에 투입할 예정"이라면서 "특히 B2B와 달리 B2C는 초기 대규모 론칭 등 홍보·마케팅 비용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한 투자를 통해 회사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주주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전했다. 지난 2013년 코넥스에 상장한 에프앤가이드의 올해 3분기 말 기준 소액주주는 297명이다. 그는 "주주가 있어야 주식회사가 있는 것으로 지난 11년 연속 배당은 했지만 코스닥 상장까지 기다려줌에 감사드린다"면서 "우리는 굉장히 비즈니스 성장 의욕이 높은 회사로 이제 우리 자본시장에서도 데이터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어 코스닥 상장을 통해 또 한번 글로벌로 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에프앤가이드의 총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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