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부실채권(NPL) 투자 시장에 뛰어든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에서 NPL 시장이 커질 것을 감안한 선제적인 대응으로 풀이된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다우키움그룹은 최근 키움에프앤아이(F&I)를 설립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NPL 시장 공략에 나선다.
키움 관계자는 "NPL 시장은 경제위기 이후 크게 성장하는 흐름을 보이는 점을 고려해 투자를 결정했다"며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시장 변동이 큰 만큼 내년에는 NPL 시장에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키움F&I는 전 키움자산운용 대체투자본부장을 지낸 송호영 대표를 중심으로 11명의 진용을 꾸렸다. 설립 자본금 200억원으로 시작한 뒤 조만간 NPL 투자 실탄을 마련하기 위해 300억원을 증자할 계획이다.
NPL 시장 매각 물량은 연 4조~5조원 수준으로 주요 은행들이 담보대출 부실에 따른 채권 매각 물량 범위에 따라 시장이 오르내린다. IMF 외환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 등 경제위기가 크게 불어닥친 이후 시장이 커지는 경향이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일부 부실채권투자
[진영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