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관의 매도세에 약보합세로 출발했다.
27일 오전 9시 12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4.82포인트(0.18%) 내린 2621.09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는 전날 2625.91로 마감돼 이틀만에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은 전장보다 0.04% 내린 2624.80으로 시작한 뒤 2620선 초반에서 횡보하고 있다.
간밤에 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을 맞아 휴장했다. 유럽증시는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마감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식시장은 외국인에 의해 모든 것이 결정되는 상황"이라며 "달러 약세 및 국제유가 상승 등은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를 자극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지만 선진국을 중심으로 코로나 확산에 따른 경제봉쇄가 확대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이러한 경향이 지속도리지 여부는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간밤에 엔화와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는 등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진 모습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서 연구원은 강조했다.
국내에서도 코로나19 재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다. 정세균 총리는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500명대라고 전하며 본격적인 재확산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이날 오전 말했다.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83명이었다.
이날 코스피에서 주요 업종은 대체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종이·목재, 전기가스업, 비금속광물, 의약품, 통신업 등은 상승하고 있지만, 화학, 증권, 기계, 은행, 금융업, 운수창고, 섬유·의복 등은 내리고 있다.
투자 주체 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71억원어치와 223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는 반면, 기관은 895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109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체로 하락하고 있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POSCO는 상승하고 있지만, L
이날 코스피에서 326개 종목이 오르고 444개 종목이 하락하는 중이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3.07포인트(0.35%) 오른 877.60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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