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언택트(비대면)·힐링' 관련 주식이 다시 떠오를 것이라는 시장 예상이 나오고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언택트 기술주에서 콘택트 경기순환주로 투자 자금이 이동했는데, 단기적으로 자금이 다시 언택트로 옮겨갈 것이라는 얘기다.
26일(현지시간) 케이티 스톡턴 페어리드스트래티지 최고기술분석가는 고객 메모에서 "시장 모멘텀이 다시 FANG(페이스북·아마존·넷플릭스·구글 알파벳)으로 대표되는 기술주로 돌아갈 때가 왔다"면서 "애플과 아마존 주가가 최근 몇 주간 횡보했지만 현재 주식은 과매도이며 주가도 바닥을 다진 것으로 보여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리 왈드 오펜하이머 기술분석가는 "반도체는 경기순환과 관련이 있음에도 관광·석유에너지 부문 등 주식과 달리 고전했는데 차트상 서서히 반등할 시점이 됐다"고 언급했다. 제프리스증권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사람들이 연휴 소비 시즌에 엣시처럼 개인 고객 취향에 특화한 온라인 상거래 플랫폼을 이용할 것으로 보이는 바, 이런 기업 4분기 실적이 두드러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투자자들은 당장 내년 1~2월에 이뤄질 '2020년 4분기(10~12월) 실적' 발표를 염두에 두고 올해 말 호실적을 낼 만한 회사 주식을 찾는 분위기다.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는 '반려동물계 아마존' 격인 츄이를 눈여겨볼 만하다고 전했다. 올해 2~7월 츄이 이용자는 이미 2019년 회계연도(2019년 2월 3일~2020년 2월 2일) 한 해 전체 수준을 넘어섰다는 분석에서다. 미국 자산운용사 파이퍼샌들러의 피터 키스 연구원은 지난주 "츄이 목표주가를 90달러로 설정하며 장기적으로도 매우 매력적"이라면서 투자 의견 '비중 확대'를 제시했다.
한편에서는 보석 판매 기업도 실적 개선을 기대한다. 미국 유통산업 분석업체인 NPD 베스
[김인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