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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상장한 제일전기공업은 공모가(1만7000원)의 2배인 3만4000원으로 시작해 15.74% 내린 2만8650원에 마감했다. 장중에 23.5% 오르며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2배로 시작한 후 상한가) 실패 후 주가가 하락했지만 공모가 대비해서는 68.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전날(25일) 상장한 하나기술은 '따상'에 성공했다. 공모가(3만5000원) 대비 상장 첫날 최대 상승률인 160%인 9만1000원에 마감했다. 이날 하락한 종가(7만3500원) 기준으로도 공모가 대비 110% 오른 상태다. 이 외에도 이달 상장한 공모주들의 26일 기준 공모가 대비 상승률은 수십 %에 달한다. 소룩스 160%, 고바이오랩 156%, 교촌에프앤비 85%, 네패스아크 53% 등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공모주에 대한 관심이 높은 이유는 높은 공모주 투자 수익률 외에도 시장 전반에 유동성이 풍부하며 투자심리가 우호적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공모주 초대어 중 '따상'에 실패한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이후 상장한 공모주들의 공모가는 높지 않게 잡으려는 경향이 있다"며 "최근 상장한 공모주들이 시장의 관심을 받는 2차전지나 바이오 관련 주여서 더욱 관심을 끈 것 같다"고 말했다.
공모주에 대한 우호적 분위기 속에 내년 상장을 목표로 공모절차를 밟고 있는 기업도 늘고 있다.
SK증권에 따르면 이달에만 공모 심사승인을 받은 34개 기업 중 18개가 공모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증시 불확실성으로 10월 청구 접수건(7건)이 전월 대비 감소했지만 11월 들어선 분위기가 달라졌다"며 "11~12월 기업공개(IPO)시장에서 공모절차에 돌입하는 업체 수는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내년 공모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LG에너지솔루션,
[강봉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