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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신산업은 지난 24~25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119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 업체 가운데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지난 10월 상장한 빅히트엔터테인먼트(1117대 1)의 흥행 기록을 두달 여 만에 갈아치운 셈이다.
공모가는 6500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희망밴드(4900~5800원) 최상단보다 12% 높은 수준이다. 앞서 현대오토에버가 희망 공모가 밴드 대비 9% 높은 4만8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하며 최고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명신산업 측은 "전체 참여 기관 100%가 공모희망밴드 가격의 상단 이상을 제시했다"며 "참여기관 전체 3분의 1에 달하는 384개 기관이 상장 후 15일~6개월 기간에 매매를 금지하는 자발적 보호예수 확약을 걸 정도로 기관들의 관심이 뜨거웠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수요예측에는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싱가포르투자청(GIC) 등 해외 투자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이 펀드는 기업공개(IPO) 수요예측에서 시가총액 기준 최소 1조원 이상 우량 종목에만 참여하고 있다"며 "명신산업의 예상 시가총액(3410억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투자가 이뤄진 셈"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982년 설립된 명신산업은 강판을 고온으로 가열해 모양을 만드는 '핫스탬핑(Hot Stamping) 공법'으로 다양한 차량용 외장 부품을 생산한다. 내연기관 차량과 전기차에 부품을 납품하며, 핫스탬핑 관련 단일 생산 기준 세계 최대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현대·기아차로, 글로벌 전기차 기업에도 제품을 공급한다.
박봉근 명신산업 대표이사는 "명신산업의 기술력과 잠재력에 긍정적 평가를 해주신 많은 기관투자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글로벌 거점, 신규 고객사를 확보해 글로벌 핫스탬핑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명신산업의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은 오는 27일과 3
일반투자자들은 공동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와 현대차증권과 인수회사인 하나금융투자와 KB증권을 통해 청약을 신청할 수 있다. 상장예정일은 다음달 7일이다.
[김현정 기자 hj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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